One Fine Spring Day
[봄날은 간다]
노오란 향기를 머금은 유채꽃이 넘실거리는 영산강변에는
7.5ha(약 22,000평)에 유채꽃이 활짝 피어 시민 휴식처와 관광지로 발길이 머문다.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의 화사한 옷차림과 잘 어울려 봄를 만끽하고 있다.
봄날에 피는 예쁜 꽃들이 영원 할 수 없듯이 우리 사람들의 사랑도 결코 영원할 수는 없는 것일까?
젊은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 (유 지태)는
사랑이 어떻게 변할 수 있어? 라고 허탈하게 묻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사랑도 계절이 바뀌고 난 후 결국 변하고 말았다.
우리들에게 있어 인생의 봄날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젊은 시절에 느꼈던 사랑.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불쑥 찾아온 실연.
아울러 세월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그 사랑의 추억들.
이 영화의 각본까지도 직접 쓴 허 진호 감독은
그래서 ‘가는 짧은 봄날‘에다가 젊은 시절의 사랑과 실연, 그리고 추억 등을
비유 하고 있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