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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에세이/- 사진에세이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희뿌연 안개 사이로 신비한 모습을 드러낸 옥정호에는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나무가지에 순백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옥정호에는 운해가 잘끼는 지역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운해가 나무가지에 맺친 서리꽃이 하얀세상을 만듭니다.

 

 

서리꽃 - 임시연

회색빛 하늘보다
슬퍼 보이는 파란 하늘
그리움이 뼛속까지 스민다
눈가에 서리꽃 필 것 같아
너를 지우기 시작한다
파란 하늘이 슬그머니 돌아눕는다
서리꽃 한 움큼
콧등을 타고 허공을 가른다

춥다.
 

 

 

 

 

 

 

 

 

 

 

 

 

 

 

 

 

 

 

 

 

 

 

 

 

 

 

 

 

 

 

 

 

 

 

 

 

 

 

 

 

 

 

 

 

그대가 숨을 곳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