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이란 이름엔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어
그 내용은 시집보낸 세 명의 딸이 무척 보고 싶었던 할머니가 딸들을 찾아 길을 나섰는데 하지만
성격이 못된 첫째와 둘째 딸은 할머니를 푸대접하며 내쫓았다.
할머니는 가난하지만 맘씨 고운 막내딸을 찾아가다 고개를 넘고 눈보라와 추위 속에서 그만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돌아가시고 말았다. 막내딸은 슬퍼하며 어머니를 산언덕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 봄 무덤가에 등이 굽은 할머니를 닮은 꽃이 피어났으며 그 꽃이 바로 할미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