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과 영암군을 경계로 동쪽으로는 장흥, 서쪽으로는 해남, 남쪽으로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는 곳에 있는 월출산은 천황봉을 최고봉으로 하여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거봉 등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 때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렸다고한다. 월출산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많은 시인들의 칭송을 들어왔는데, 고려시대 시인 김극기는 “월출산의 많은 기이한 모습을 실컷 들었거니, 그늘지며 개고 추위와 더위가 서로 알맞도다”라고 예찬을 하였다. 조선시대 시인 김시습은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하고 노래하였다. 도갑사와 무위사가 있고 구정봉으로 오르는 산기슭 중턱에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이 있다. 북쪽에 용추폭포, 동쪽에 구절폭포, 남쪽에 금릉경포대가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다. 월출산의 특산물로는 궁중 진상품으로 이름났던 참빗과 산란기인 3∼5월에 잡은 숭어의 알, 별미의 세(細)발낙지·짱뚱어 요리가 있어 아름다운 산세와 더불어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위치 : 전남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다음지식검색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