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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기행/- 여름사진

연꽃과 인연

연꽃과 인연은 부처님께서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신 후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실 때 발밑에서 연꽃이 솟아올랐다는 경전 속 이야기로부터 유래된다.
연꽃은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는 양성화(兩性花)다. 마치 지금의 ‘나’와 ‘참 나’가 내 몸 안에 공존하는 우리들 모습이다.
이는 무명(無明)으로 뒤덮여 있는 ‘나’, 그리고 깨침을 통해 탐진치 삼독(三毒)을 거둬내면 ‘본래의 나’를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한다고 볼 수 있다.

연꽃은 흙탕물에서도 물들지 않고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지혜를 우리들에게 가르친다.
연꽃은 아침 이슬을 받으며 꽃을 피우고, 해지는 저녁에는 꽃잎을 오므린다.
이는 밤에는 향기를 머금고, 아침이면 은은한 향기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연꽃이 피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이는 괴로운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나쁜 원인을 먼저 없애야 한다는 인과(因果)의 이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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